SK하이닉스, SK아카데미 705억원에 매수…“연수원 활용 목적”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에 연수원 건립에 이어 연수원 용도로 SK텔레콤으로부터 10월 중 용인 SK아카데미의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지 면적은 5만2893㎡(1만6000평)으로 거래대금은 705억원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직원이 3만여명이나 되는데 그동안 자체 연수원이 없어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연수원을 빌려 사용해왔다”면서 “SK아카데미는 연수원 시설로 강당은 물론 숙박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당장 이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천 본사와 약 31㎞ 떨어진 장호원읍 11만9355㎡(약 3만6105평) 부지에도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만 확보한 상태로 준공까지는 수년이 걸릴 예정이라 용인 SK아카데미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09년 유동성 위기를 겪을 당시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있는 인재개발원을 현대차그룹에 매각했다.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거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집중해와 연수원 조성이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