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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비대면 경제 국제표준화 추진 ‘속도’… 2025년까지 370억 투입

산업부, 비대면 경제 국제표준화 추진 ‘속도’… 2025년까지 370억 투입

기사승인 2020. 09. 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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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포럼 출범… 회장에 이학성 LS 일렉트릭 고문
헬스케어 앱·온라인 티칭·무인배송 등 비대면 표준 50종 개발
산업부
정부가 의료, 교육, 유통·물류 등 3대 핵심 서비스를 비롯한 비대면 경제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2025년까지 370억원을 투입하고, 비대면 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포럼’도 꾸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비대면 경제 표준 오픈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학·연 포럼회원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민간 포럼은 업계를 중심으로 비대면 서비스와 구현 기술의 표준화 추진을 위해 구성됐다. 특히 △의료, 교육, 유통·물류 등 분야별 국가·국제표준 개발 △표준에 기반한 사업화 모델 발굴 △비대면 경제 표준화활동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LS 일렉트릭(ELECTRIC) 이학성 고문이 포럼 회장을 맡고 사무국 운영은 한국표준협회가 담당한다.

이날 산업부는 2025년까지 370억원을 투입해 50종의 표준개발과 ‘디지털 표준 실증센터’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의료, 교육, 유통·물류 등 비대면 3대 핵심 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또 K-방역 관련 모바일 자가격리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채소·의약품 등 신선물류 포장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상회의, 디지털계약, 무인사업장, 원격검침 등 국민들의 비대면 일상에 필요한 생활표준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무인사업장에서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제공 서비스 표준도 마련한다.

산업부는 또 즉시 시행 가능한 비대면 시험인증과 무역금융, 채용지원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국산업표준(KS)·국가통합인증마크(KC) 등 인증심사 시 심사원의 현장방문이 어려운 경우 화상회의·영상통화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심사·면접 절차를 도입한다. 또 무역금융과 수출 마케팅을 위해 온라인 다이렉트 보험·보증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온라인 상품전을 동남아에서 북미, 유럽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속화하고 있는 비대면 경제시대는 그간의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뚜렷한 강자가 없는 비대면 경제의 국제표준을 선점한다면 우리나라가 비대면 경제시대의 룰 세터(Rule-Setter)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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