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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에 알아보려 피살 발표 늦췄다’ 보도에 “사실무근”

靑, ‘北에 알아보려 피살 발표 늦췄다’ 보도에 “사실무근”

기사승인 2020. 09. 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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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에 사살·사격 용어 없어... 사실 왜곡 법적 대응"
강민석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4일 오후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망 관련 문재인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30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 북한군으로부터 피살당한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북측 입장을 먼저 알아보기 위해 발표 시간을 지연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강력 부인했다. 이날 한 언론은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북측에 사망 첩보 신뢰성을 확인한 뒤 발표하자는 결론이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늑장 발표 의혹을 제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서면브리핑을 열고 “당시 관계장관회의는 단편적인 첩보들을 공유해 신빙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북한에 먼저 알아보자는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말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정부가 사살 당시 정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했으며 북한 통지문의 설명이 잘못됐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재차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군이 획득한 첩보 사항에 ‘사살’, ‘사격’ 등의 용어는 없었다”며 “총격을 했을 정황, 불태운 정황 등이 보였을 뿐이며, 이 역시 단편적인 여러 첩보를 종합 분석해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재구성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일부 보도는 마치 군이 CCTV로 들여다보듯 실시간 파악을 하고 있었음에도 정부가 대응하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국방부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임을 밝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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