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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명에 1명꼴 코로나19 감염 미국, 독감시즌 시작 ‘트윈데믹’ 우려 현실화되나

44명에 1명꼴 코로나19 감염 미국, 독감시즌 시작 ‘트윈데믹’ 우려 현실화되나

기사승인 2020. 10. 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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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감염자 하루 5만명 육박
기온 내려간 주, 환자 기록적 증가
2주동안 환자 늘지 않은 곳, 50개주 중 18개주
미 인구의 22.5%, 742만명 감염
존소홉킨스대학 미국 확진수
최근 미국의 하루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600명이고, 사망자 수는 700명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 그래프./사진=존스홉킨스대학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600명이고, 사망자 수는 700명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중순 확진자·사망자 수 각각 3만5000명·800명과 비교하면 사망자는 줄어든 것이지만 확진자가 증가하면 수주 후에 사망자가 늘어나는 패턴을 감안하면 우려되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 중서부와 서부 등 미 9개주에서 지난 7일 동안 환자 수가 기록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켄터키·미네소타·몬태나·위스콘신 등 4개주의 신규 확진 자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전국적으로 4만9000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캔자스·네브래스카·뉴햄프셔·사우스다코타·와이오밍주는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CNN방송은 24개주의 확진자 수를 집계한 결과, 텍사스주·미주리·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21개주에서 전주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2주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지 않은 곳은 뉴욕 등 18개주에 불과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중서부의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기록하는 등 독감 시즌이 시작되면서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이 실내 생활을 할 수밖에 없어 바이러스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경고해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독감 시즌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 demic)’으로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3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42만779명이고, 사망자 수는 20만9821명이다. 약 3억3000만명인 미국 인구의 22.5%, 44명에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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