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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철 전 VIK 대표 추가 횡령혐의로 검찰 송치

경찰, 이철 전 VIK 대표 추가 횡령혐의로 검찰 송치

기사승인 2020. 10. 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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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수사심의위 참석하는 이철 측 변호사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의 대리인인 장경식 변호사가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
1조원대 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수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전 대표의 업무상횡령 혐의 사건을 지난달 말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가 맡을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 3억5000만원을 VIK 계좌에서 계인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VIK 피해자들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가 피투자기업과 공모해 VIK 돈을 빼돌린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더불어 이들을 비롯한 금융피해자연대 등은 지난 8월 이 전 대표와 피투자기업의 대표 A씨가 160억 원원대에 달하는 횡령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추가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 등은 2011년부터 4년 동안 인가 없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약 3만 명에게서 7000억 원을 모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재판을 받는 도중에도 또다시 거액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가 드러나 다시 기소됐고, 올해 초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피해자로도 이름이 알려졌다. 해당 사건의 피의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는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해 달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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