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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IPO 상장 잰걸음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IPO 상장 잰걸음

기사승인 2020. 10.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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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상장을 공식화한 이후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에서 2018년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으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같은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이 성공적으로 상장한 이력이 있어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르면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IPO 추진을 위한 대표주관사·공동주관사로 각각 선정하면서 내년 상장을 선언한 바 있다.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통주 408만주를 무상증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을 늘리면서 유동 주식수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최근에는 홍보를 담당하는 직원의 소속이 SK케미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로 이동됐다. 그동안은 SK케미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홍보를 함께 담당했지만, 상장과 함께 전담 직원이 필요하다고 본 셈이다.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인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항원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을 함께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후보물질의 항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추가 공정을 개발한 후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빌&메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360만달러(약 4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뿐만 아니라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이 상장 직후 ‘따상’을 기록한 전례가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서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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