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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회사·핀테크 데이터 공유 범위, 수수료 조정한다”

손병두 “금융회사·핀테크 데이터 공유 범위, 수수료 조정한다”

기사승인 2020. 10.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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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도 운영비용 일부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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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3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금융회사와 핀테크 부문 간 상호 호혜적 관계를 정립하도록 데이터 공유범위, 수수료 부담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3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통해 “은행이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핀테크 기업과 새로 참여하는 기관들도 일정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핀테크 기업도 오픈뱅킹망 운영비용을 일부 분담하고, 조회수수료는 업계 협의를 통해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될 방침이다.

또한 오픈뱅킹 참여기관, 운영기관 등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도 신설될 계획이다. 협의체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금융투자업권, 상호금융업권, 카드업권, 핀테크 등 업권과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등으로 구성된다.

손 부위원장은 오픈뱅킹의 문호를 더 넓게 개방하고 금융신산업 등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도 밝혔다. 금융투자회사, 상호금융 등 여타 금융권의 순차적 참여와 오픈뱅킹 서비스 대상 계좌 확대, 마이데이터·마이페이먼트 등과 오픈뱅킹 인프라 연계가 이뤄질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국민이 종합적 금융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 시스템을 지급결제 인프라의 허브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픈뱅킹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언급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고도화와 보안점검 의무화, 보안·정보보호 등 참여기관 의무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환경 변화에 맞는 규제개선 지속적인 작업 필요성, 투명하고 신속한 제도개선 등 ‘디지털금융 협의회’의 향후 운영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손 부위원장은 “이슈별로 논의 일정을 재정비하고 전문가, 업계 관계자의 논의 참여를 고려하겠다”며 “실무분과 회의가 보다 체계적이고 밀도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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