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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인과관계 철저 규명”

정세균 총리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인과관계 철저 규명”

기사승인 2020. 10. 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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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할로윈 행사 코로나 확산 우려
사전 방역 조치 철저히 해야
중대본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독감예방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철저히 규명하고, 진행상황을 그때그때 투명하게 밝혀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까지 전문가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계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따라야 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와 신속한 설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 총리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독감예방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과 관련해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조화가 큰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현장의 방역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해 고질적인 집단감염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로윈 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감염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려온 젊은 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각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 총리는 “자칫 할로윈 행사가 ‘제2의 클럽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다음 주말에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 달라는 국민청원마저 올라올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우려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젊은 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달라”고 호소했다.

또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할로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실천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긴 여정에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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