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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후폭풍…노조 “다수가 대표 퇴임 원해”, 최창희 “확답 못한다”

‘어이’후폭풍…노조 “다수가 대표 퇴임 원해”, 최창희 “확답 못한다”

기사승인 2020. 10. 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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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노조위원장 "긴급 설문 조사 결과 참여자 중 90%가 '즉각 퇴임' 선택"
최창희 대표 “국감 후 주주·상급기관·이사회 등과 의논해 봐야”
특혜 채용 해명하는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YONHAP NO-4483>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혜 채용 의혹 질의에 해명하고 있다./제공=연합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발언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에 대해 노사 간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영홈쇼핑노동조합은 최 대표의 즉각 퇴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최 대표는 퇴임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3일 노조에 따르면 김영하 노조위원장은 지난 20일 최 대표에게 ‘대표에서 물러 달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이메일로 발송했다.

김 위원장은 편지를 통해 “(최 대표가)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대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미련 없이 물러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제 그 때가 된 것 같다”며 “직원들에게 안좋은 기억을 남기지 마시고 물러나는 것이 적절치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노사 양측이 과거부터 연이은 조직개편, 징계사건 등으로 이해충돌이 있어왔다. 그러다 최근 마케팅본부장 특혜채용 의혹 등이 불거지다 이른바 ‘어이’ 사건이 최 대표의 갑질로 비춰지면서 최 대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노조의 판단이다.

실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회사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공영홈쇼핑 노동조합 직장생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합원들의 최 대표에 대한 신뢰도가 3.7%로 조사됐다. 노조 100명 중 96명이 최 대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다. 최 대표가 취임 후 조직개편 12회, 인사발령 96회를 단행하면서 노조원들의 반감을 샀다.

특히 마케팅본부장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지원 자격이 ‘20년 상당’이어서 회사 방침에 따라 경력 기간이 20년 미만이어도 채용에 문제없지만, 대표가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답변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노조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사실상 최 대표가 ‘꼬리 자르기’를 한 것 아니냐고 김 노조위원장은 판단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지난 21일부터 23일 오후3시까지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최 대표 퇴임 여부 설문을 실시했다”며 “설문 결과 대상자 중 80%가 참여해, 이들 중 90%가 최 대표의 ‘즉각 퇴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최 대표는 “대표 취임 후 개혁에 나섰는데, 개혁은 힘들기 마련”이라며 “조직개편 등을 보는 시각에 따라 (생각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직을 개편하면서 징계 등을 진행했고, 이로 인해 (조직원들의) 피로감이 생긴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퇴임 여부에 대해서는 “‘퇴임을 한다, 안 한다’로 말하기 보다는 종합감사 이후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며 “주주, 상급기관, 이사회 등과의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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