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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핼러윈데이, 모임 자제해야…이태원 클럽 사태 기억하길”

방역당국 “핼러윈데이, 모임 자제해야…이태원 클럽 사태 기억하길”

기사승인 2020. 10. 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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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사진 = 연합
방역당국이 오는 31일 핼러윈데이가 ‘제 2의 이태원’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핼로윈데이를 기점으로 젊은 층 중심의 집단감염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핼러윈데이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이나 유흥주점의 이용이 늘어 집단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5월 이태원클럽발 감염확산을 기억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근 1주일간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약 75명으로 전 주 대비 13명 증가했고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 고위험시설에서의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며 “대규모 집단감염사례는 없지만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경기도 소재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이후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재개하고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이중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문제와 관련해선 “지난 주말 질병관리청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지속하기로 했다”면서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접종 후 사망 또는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될 경우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코로나19 해외유입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최근 미주와 유럽 주요 국가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해외유입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선제적 대책을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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