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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장진호 전투 마지막 임무는 영웅들의 귀환”

문재인 대통령 “장진호 전투 마지막 임무는 영웅들의 귀환”

기사승인 2020. 10.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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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 전쟁기념관서 거행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식 참석하는 이낙연 대표
27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행사를 주관한 박종길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앞줄 왼쪽부터) 등 주요 참석자들이 전사자 명부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5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 행사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호국의 별, 70년 만의 귀환’을 주제로 거행됐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브래들리 제임스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종길 무공수훈자회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박 처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동안 가장 치열한 전투였고 ‘인류 최대의 인도주의 작전’이었다”며 “영웅들의 용기와 숭고한 희생이 우리의 가슴에서 영원히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흥남 철수 작전의 성공은 전적으로 영웅들의 희생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이로 인해 10만 여 명의 피난민도 자유와 생명을 얻었고 저를 포함한 그 후손들은 대한민국에 뿌리내려 자유와 번영의 주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의 마지막 임무는 영웅들의 귀환”이라며 “지난 7월 29일 신원이 확인된 장진호 전투 영웅 일곱 분을 국립 대전현충원에 모셨고, 아직 귀환하지 못한 영웅들도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 건립중인 한국전쟁기념공원을 언급하며 “장진호 전투와 영웅들의 업적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노력도 계속하겠다. 영웅들의 이름은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들어낸 위대한 인류의 이야기로 새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모사 하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종길 무공수훈자회장은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오늘의 선진 일류국가를 이룩한 바탕 위에는 극한의 장진호 전투에서 보여준 미 해병 1사단 참전 전투영웅들과 연합군, 카투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장진호 전투 영웅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70년 전 피 흘리며 함께 싸웠던 혈맹의 한·미 관계가 더욱 굳건한 동맹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진호 전투 생존 참전 영웅인 장동욱 참전용사와 전사자 유족 5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추모식에 이어진 추모공연에서는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가 자체 제작한 특수영상과 장진호 전투 영웅을 위해 작곡한 추모곡을 헌정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장진호 전투가 있었던 1950년도 태어난 가수 최백호씨가 ‘봄날은 간다’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불러 전사자들을 추모하고 노병들을 위로했다.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도 전쟁기념관 상공에서 특별 추모비행을 하며 영웅들의 희생을 기렸다.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 비행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 행사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참전 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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