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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분사 확정되자 등돌린 주주들…고점 대비 20% ‘뚝’

LG화학, 배터리 분사 확정되자 등돌린 주주들…고점 대비 20% ‘뚝’

기사승인 2020. 10. 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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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만1000원으로 전일比 6.14% 하락
배터리 화재 사건 등은 리스크 요인
'배터리' 분사 앞두고 LG화학 3분기 최대 실적<YONHAP NO-2340>
/연합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분할이 확정됐다. 이번 안건은 개인투자자를 시작으로 국민연금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며 논쟁이 뜨거웠다. 분할이 확정되자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하며 LG화학을 떠났고 주가는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 주가는 61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6.14%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1억원, 149억원을 순매도해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595억원을 순매수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일 매일의 투자자별 수급을 인과 관계로 판단하긴 어렵고 LG화학의 오늘 주가 흐름을 보자면, 주총 통과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면서 “오늘 증시 자체가 외인·기관의 매도세가 강했기 때문에 상위 종목인 LG화학 주가도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친환경·그린뉴딜 정책 등의 훈풍을 타고 LG화학 주가는 지난달 3일 최고가인 76만8000원까지 올랐다. 이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20.4% 대폭 떨어진 상태다. 이날 LG화학 시가총액은 43조1319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 결정 공시 직전인 지난달 16일 시총은 48조4969억원 대비 하락했다. 해당 기간 시총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이날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전지사업 부문 물적분할을 논의했고, 82.3%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LG화학은 계획대로 오는 12월1일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가 된다.

LG화학 주가는 지난달 16일 물적 분할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 약세였다.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한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아 달라는 글까지 등장했다.

이에 당시 72만원대에 거래되던 LG화학 주식은 하루 만에 5% 이상 하락했고 최근에는 6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28~29일 이틀간은 상승 마감하며 반등하는 듯 했으나, 오늘 다시 급락했다. 회사측에서도 배터리 분할 목적과 남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설명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지만 투심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9일 기준 증권사 21곳이 제시한 LG화학 목표주가 평균치는 92만4381원이다. 여전히 현재 주가를 웃돌고 있지만, 최근 배터리 화재 사건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최근 10월에 리포트를 낸 증권사 중 2곳은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조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93만원에서 86만원으로 햐향한 뒤 “코나EV 화재로 인한 비용지출보다 책임소재 규명 시점까지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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