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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규 확진자 수 8만 명, 재봉쇄령에도 또 최다치

프랑스 신규 확진자 수 8만 명, 재봉쇄령에도 또 최다치

기사승인 2020. 11. 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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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6만 명에 이어 또다시 최다 기록
-만성절 휴가 도중 재봉쇄령 내려
-코로나 사망자 수는 4만 명을 넘어
프랑스 마스크 착용 표지판
재봉쇄령이 내려지기 전, 프랑스의 대표 관광지인 루아르 고성 앞에 마스크 착용 표지판이 세워져있다./사진=임유정 프랑스 통신원
유럽에서 코로나 상황이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 또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최다치를 기록했다.

◇ 전날 6만 명에 이어 일일 확진자 수 8만 명 넘어

프랑스에서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만 24시간 이내를 기준으로 한다.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지난 24시간 내 발생한 신규 확진 수를 발표한다.

지난 11월 2일 약 5만 명이 넘는 확진자 수가 나왔다. 익일인 3일 약 3만 6천 명대로 잠깐 주춤하는가 싶더니 꾸준히 확진자 수가 증가해 전날인 11월 6일에는 약 6만 명, 7일엔 결국 86,8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 만성절 휴가 도중 재봉쇄령이 내려진 프랑스

여름휴가가 끝난 약 8월 말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높아졌다. 결국 지난 10월 17일 파리, 일 드 프랑스와 같은 코로나 위험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밤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적법한 사유 없는 통행을 금지하는 규제였다. 신규 확진이 바, 클럽 등에서 집단적으로 일어나자 내려진 결정이었다.

그러나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지 약 11일 만에 대통령이 TV에 등장했다. 10월 28일 저녁 8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담화에서 대통령은 ‘재봉쇄령’을 발표했다.

프랑스의 학생들은 10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국의 가을방학에 해당되는 만성절 휴가를 보낸다. 만성일 휴가 도중 발표된 재봉쇄령으로 휴가를 보내던 가족들의 이른 귀가와 재택근무가 결정된 파리지앙들의 지방행으로 고속도로가 북적였다.

일각에서는 프랑스 최대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염두에 두고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는 의견이다. 재봉쇄령은 프랑스 전역에서 실시되며 10월 30일 자정부터 4주로 예정되어 있다.

◇ 프랑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 4만 명 넘어

보건부 산하의 건강관리본부에 따르면 11월 6일 기준, 만 24시간 내 병원에서의 사망자 수가 306명이었다. 이로써 프랑스에서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수가 총 40,169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공식적인 기록이며 병원 밖에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세지 않은 통계다.

프랑스에서 코로나 환자들은 호흡 곤란과 같은 중대한 사유가 아니면 병원에 입원할 수 없다. 그래서 자택에서 사망하는 등의 비공식 사망자 수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시간 7일 오후 2시 기준 프랑스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1,748,705명이고 사망자 수는 40,169명이다. 전체 코로나 테스트의 약 20.6%가 양성 판정을 받고 있으며, 병원에 입원해있는 환자는 27,660명이다. 그중 3,003명이 위중한 상태로 집중치료시설에 입원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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