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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도발 대비, 미일 공동개발 요격미사일 격추 시험 성공

북한 ICBM 도발 대비, 미일 공동개발 요격미사일 격추 시험 성공

기사승인 2020. 11. 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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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사일방어청, 첫 해군함정 발사 ICBM 요격 시험 성공
지상기반 요격기 사용 미국, 북 ICBM, 핵 개발에 방어시스템 구축 속도
북 하와이 ICBM 공격 상정, 시험 진행 요격 성공
미 ICBM 요격 성공 사진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대비해 공동 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이 ICBM 격추 시험에 성공했다고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사진=미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캡처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대비해 공동 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이 ICBM 격추 시험에 성공했다고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미사일방어청은 이날 해군 함정에서 쏘아 올린 SM-3블록2A로 모의 ICBM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해상 발사 요격미사일로 ICBM 격추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고, 이번 시험은 북한의 ICBM 위협에 대비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와 관련, 미 폭스뉴스는 지금까지 ICBM 격추 시험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기지 등에서 발사된 지상 기반 요격기를 사용해 진행됐고, 미사일방어청이 현재 이들 지역에서 44개 이상의 지상 기반 요격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미국이 수십년간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려고 한 주요한 이유는 북한의 ICBM과 핵무기 개발 때문”이라며 이번 요격 시험 성공이 북한의 특별한 관심을 끌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 해군 구축함 ‘존 핀(DDG-113)’에서 발사된 SM-3블록2A는 미국의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와 일본의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함께 개발 중인 요격 미사일이라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존 핀 구축함은 ICBM의 궤적 자료를 입수한 뒤 SM-3블록2A를 발사해 이 ICBM을 대기권 밖 우주 공간에서 격추했다.

미 ICBM 요격 성공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대비해 공동 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이 ICBM 격추 시험에 성공했다고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사진=미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캡처
SM-3블록2A는 원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이번 시험은 하와이를 ICBM 공격에서 보호하는 시나리오 하에 진행됐다.

교도는 “ICBM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을 겨냥해 미국 하와이와 본토의 방어 능력을 보여주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이번 시험 결과가 믿을 수 없는 성취이자 중요한 이정표라며 해상 기반 요격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미사일 위협에 대항하는 대비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P는 이번 시험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도 우려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스뉴스도 “북한과 중국·러시아의 핵무력이 계속 커짐에 따라 미군은 지상과 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요격기 능력을 증강하기 위해 경쟁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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