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GM, 한국지엠 노조에 강력 경고…“한국 떠날 수 있다”

GM, 한국지엠 노조에 강력 경고…“한국 떠날 수 있다”

기사승인 2020. 11. 19. 00: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지엠 부평공장
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경/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 본사 제너럴모터스(GM)의 고위 임원이 한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키퍼 미국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1만7000여 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고, 이번 주말까지 2만대에 달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초 손실된 6만대까지 더하면 한국지엠은 올해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 노조가 생산 물량을 인질로 잡아 재정적 타격을 주는 만큼 앞으로 한국지엠에 신차 등 투자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노조의 이 같은 행태는 한국을 경쟁력 없는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키퍼 부사장은 “구속력있는 조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기 어려울 것”이라며서도 “앞으로 몇주 안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지난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전반조와 후반조 근로자 각각 4시간씩 파업과 함께, 지난 달 23일부터 이어온 잔업 및 특근 거부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분파업은 총 12일로 늘어났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