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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업 2020]미카 후투넨 슬러시 대표 “기업가정신이 세상 바꾸는 가장 효과적 방법”

[컴업 2020]미카 후투넨 슬러시 대표 “기업가정신이 세상 바꾸는 가장 효과적 방법”

기사승인 2020. 11. 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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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시나 컴업 같은 행사 테크 생태계에 이득"
미카 후투넨 슬러시 대표, 컴업(COMEUP) 2020 개막식'서 특별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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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후투넨 슬러시 대표가 19일 경기도 일산 CJ ENM 제작센터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0 개막식’에서 온라인으로 특별좌담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미카 후투넨 슬러시 대표는 19일 “기업가정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카 후투넨 슬러시 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CJ ENM 제작센터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0 개막식 특별좌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기업가정신은 세상을 우리가 보고 싶은 모습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른 수단이자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처음부터 창립자들을 만들고 돕는 것이었다. 이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바탕”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기 시작하거나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사업가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새로운 사업가들이 생기는지 자문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슬러시나 컴업 같은 행사는 테크 생태계에 이득이 된다. 그 이유는 서로를 원하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들이 아주 쉽게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 스타트업들은 자본, 인재, 조언 등이 필요하다. 우리가 스타트업들이 바로 이런 것들을 확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콘퍼런스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해 “우리가 진행하기로 한 슬러시의 DNA에 솔수션을 찾으려는 의지가 있고 스타트업들이 어느 때보다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본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일부 스타트업들은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디지털 퍼스트인 신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물리적 행사에 묶인 형태가 아닌 디지털 퍼스트가 올해 우리의 주요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가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들끼리 서로 도울 수 있고 우리도 도울 수 있다. 전부 슬러시에게 의존하는 방법이 아니다. 사람들을 소개하고 커뮤니티끼리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며 “이렇게 투자자와 창업자를 위한 창의적인 커뮤니티인 ‘노브 바이슬러시’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할 생각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아주 오래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행사는 진행할 예정이지만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다. 디지털 퍼스트인 방법으로 진행하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내년에는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져있다.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스타트업이나 행사 기획자라면 이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 미칠 영향이나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 같은 요소들이다. 대면 만남의 필요성이 바뀌었는지 그렇다면 행사에 어떤 형양이 미칠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콘퍼런스의 미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분이다. 온라인 행사는 정말 만들기 어렵다. 하지만 물리적 행사를 진행할 수 없으니 다른 방법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줌이나 다른 방법으로 논의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직접 만나는 것과 다르다, 근본적으로 직접 만날 필요가 있다. 행사 기획자라면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가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슬러시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들, 특히 스타트업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늘 염두해둔다. 스타트업은 투자자가 필요하고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라며 “모든 프로그램을 마케팅 목적에 따라 만든다. 실제 운영방식과 슬러시를 물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원칙. 이런 것이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스타트업과 테크 생계계에 대해선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로보틱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국에는 뛰어난 로보틱스 회사들이 많다”며 “적어도 지난 5년 동안 많은 한국 기업들이 슬러시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한국은 정말 활기찬 생태계를 갖추고 있고 잠재력도 크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과 일하는 것이 즐겁다. 한국은 거의 10년 가까이 발전해왔고 지금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핀란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10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헬싱키와 핀란드에 스타트업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수를 예를 들 수 있다”며 “현재 실제 투자 받는 벤처캐피털 수에서 현재 유럽에서 상위권에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와 강력하게 연계된 대학이 두곳이다. 알토대학과 헬싱키 대학이다. 이 대학들에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연구기반 기업들을 만든다”고 했다.

이어 “조기 단계 파이낸싱 부문도 뛰어나다. 하지만 후기 단계 파이낸싱 분야에서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남아있다. 후기 단계 투자자뿐 아니라 후기 단계 기업들을 더 많이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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