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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윤규진 은퇴에 아내 조경희가 밝힌 심정 “샤워하며 오열”

남편 윤규진 은퇴에 아내 조경희가 밝힌 심정 “샤워하며 오열”

기사승인 2020. 11. 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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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인스타그램
한화 이글스 투수 윤규진의 은퇴에 그의 아내 조경희가 심경을 밝혔다.

조경희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아주 많이 생각해왔었다. 우리 남편 은퇴하면 야구 그만두면 그때는 생각만 해도 믿겨지지 않고 와 닿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둘이 앉아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야구선수로서 그만두어야 할 때가 왔구나"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도 한 번에 은퇴... 우리 남편 야구선수 은퇴, 이렇게 입에 담아올리지 못한다. 이렇게 말하고... 쓰면 정말 다 끝나버리는 것 같아서"라고 털어놨다.

또한 "뜨거운 햇살 아래 관중들 함성에... 아직도 내 눈 앞에 아른아른거리지만 더 자주 야구장에 갈 걸, 우리 남편 던지는 거 한 번이라도 더 보러 갈 걸, 후회도 남지만 세월이 흐르고 우리 아이들이 크는 동안 같이 성장하고 함께 눈물 흘리면서 이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야구선수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조경희는 "남편 은퇴하면서 첫 마디는 '선수 와이프 하느라 고생했다' 하는데 완전 웃으면서 겨우 넘겼지만 샤워하면서 오열했다”며 “야구장 가면 저뿐만 아니라 인사 건네주시고 선물 챙겨주시고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윤규진 조경희 부부는 지난 2010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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