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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49명, 또다시 300명대…지역발생 320명(종합)

신규확진 349명, 또다시 300명대…지역발생 320명(종합)

기사승인 2020. 11.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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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의 한 부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위병소가 굳게 닫혀 있다./ 사진 =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적·차단이 비교적 용이했던 1·2차 유행 때와 달리 최근의 감염 양상은 학교, 학원, 가족·지인모임, 직장, 주점, 카페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의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135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34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510명이 됐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320명의 경우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17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강원 45명,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 7명, 전남 7명, 부산 6명, 광주 3명, 경남 3명, 충북 3명 순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20일 지표환자(첫 확진자)발생한 후 전날에만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이 부대에 파견됐던 경기도 포천 모 부대 소속 운전병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접촉자 등 관련자에 대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감염자가 대거 확인됐다. 아직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서울 동작구 교회 기도처와 관련해서도 지난 18일 지표환자가 나온 뒤 12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밖에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1명),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76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5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57명), 서울 강서구 병원(34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54명),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누적 33명), 경북 김천대(15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37명) 등의 사례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은 지금 시점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지 않으면 1·2차 대유행을 뛰어넘는 대확산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유행 양상과는 다르게 지역사회에서 소규모·다발 그리고 일상 속 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 번 댐이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일정 수준 규모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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