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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영업익률 3배↑…방준혁의 ‘자체 IP 강화’ 통했다

넷마블 영업익률 3배↑…방준혁의 ‘자체 IP 강화’ 통했다

기사승인 2020.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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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IP 의존 줄여 수익 개선
자체 IP 게임 앱마켓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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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자체 IP(지적재산권) 게임 라인업 강화로 영업이익률이 최근 3배 이상 상승하며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자체 IP 게임 출시를 전년 대비 5배 늘려 타사 IP 의존도를 낮추는 등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자체 IP 강화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3.8%에서 3분기 13.6%로 3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 출시한 자체 IP 게임 ‘A3:스틸얼라이브’, ‘마구마구 2020’, ‘세븐나이츠2’ 등 5종은 양대 앱마켓 인기 및 매출 분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달 출시한 세븐나이츠2는 이날 기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앱 매출 순위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첫 콘솔 게임 출시하는 등 자체 IP 강화 전략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나이츠는 2014년 출시한 모바일 RPG로 137개국에서 이용자 수 4697만명, 29개국에서 매출 상위 10위권을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IP다.

넷마블은 그동안 타사 IP 의존도가 높아 로열티 지급으로 매출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최근 3년간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로열티 비용으로 지급했다. 매출 대비 로열티 비용 비중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41.8%, 2019년 43.7%, 2018년 41.6%, 2017년 41.5%다.

그간 실적을 견인한 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해리포터’ 등은 모두 타사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IP 로열티는 통상적으로 매출 대비 지급해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급해야 할 로열티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기업의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인 영업이익률이 자체 IP를 보유한 넥슨(35%), 엔씨(36%)보다 낮았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1년 넷마블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11.4% 상승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동기 대비 34.2% 상승한 4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 출시한 A3: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2, 12월 글로벌 출시할 내년 상반기 출시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까지 대형 신작들의 성과가 2021년 넷마블의 주가 향방과 실적 성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 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 세븐나이츠2 등 자체 IP 게임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자체 IP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까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자체 IP 게임의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업인 게임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춰 강한 넷마블을 완성하자’며 자체 개발작의 흥행과 글로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2018년 NTP(넷마블투게더프레스)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며 자체 IP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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