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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이어…모더나 CEO도 백신 결과 발표 이후 19억원 자사 주식 매각

화이자 이어…모더나 CEO도 백신 결과 발표 이후 19억원 자사 주식 매각

기사승인 2020. 11. 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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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YONHAP NO-3670> (AP)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파네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상 결과 발표 수일 후 약 19억원 어치의 자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AP 연합
화이자에 이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도 자사의 코로나 백신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약 19억원 어치의 자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CEO는 18~19일 총 174만 달러(약 19억3000만원) 규모에 달하는 1만9000주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현재 방셀 CEO는 회사 지분의 약 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로 3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모더나의 주가는 지난주 약 10%가량 상승했으며 23일에도 2.5% 올랐다.

다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방셀 CEO의 이번 매각은 예정된 절차에 따른 것이며 내부자 거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년 전에 잡혔던 주식 매각 일정이 임상 1상에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수일 뒤인 5월 21일 수정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또 다른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 CEO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중간 결과가 발표된 날 62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각한 바 있다. 화이자 측은 예정된 절차에 따른 매각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제이 클레이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고위 임원의 주식 매각이 절차에 따른 것이라도 냉각기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과 관계된 바이오 및 제약 회사의 경영진이 보유한 주식은 1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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