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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물류 사업 본격 진출…마이크로 풀필먼트 구축

세종텔레콤, 물류 사업 본격 진출…마이크로 풀필먼트 구축

기사승인 2020. 11. 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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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공인 대상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
글로벌 풀필먼트 기업 ‘아이오앤코코리아’에 투자
주요 도심 거점 물류센터 도입, 당일·시간단위 배송으로 경쟁력 확보 기대
[사진자료] 왈라비 로고
왈라비 로고/제공=세종텔레콤
세종텔레콤은 시간 단위 배송이 가능한 ‘마이크로 풀필먼트(Micro-Fulfillment)’ 서비스인 ‘왈라비(Wallaby)’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물류사업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크로 풀필먼트란 도심 매장이나 소규모 창고를 이용해 온라인 주문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왈라비’는 대형 유통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자사몰이나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 입고부터 보관, 피킹, 포장, 배송 등 물류유통 전반을 일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세종텔레콤은 왈라비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높은 물류비 부담을 줄이고 물류 관리 시스템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들의 자사몰을 위한 당일배송 시스템을 통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8월 서울 강남구에 첫 왈라비 물류센터를 오픈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기존 기업들이 도심 외곽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운영하는 것과 달리, 주요 도심지에 거점을 확보해 소비자가 물건을 주문한 지 단 몇 시간 안에 배송 완료가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또한 판매자의 자사몰이나 오픈마켓의 시스템(API)을 연결하고, 주문정보를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연동해 재고 및 배송관리 등 온라인 유통에 필요한 다양한 물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향후 서울 내 24개의 도심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지방 주요도시를 포괄하는 지역 및 중앙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김성훈 세종텔레콤 이사는 “물건을 판매하고 받는 ‘우리’를 위한 과열 배송에서 중간 배송을 책임지고 있는 택배 기사들까지, ‘모두’를 위한 배송 경쟁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쟁력있는 솔루션 및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풀필먼트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조8800억원으로 오는 2022년에는 2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중심의 언택트(Untact) 소비가 가속화되면서 도심 내 물류 거점을 이용해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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