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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사람중심의 교통안전대책 추진

영천시, 사람중심의 교통안전대책 추진

기사승인 2020. 11.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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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가 사람중심 교통안전대책으로 ‘안전속도 5030’ 사업을 추진한다.

25일 영천시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사람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 추진해 지난 5년 동안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도 33명에 비해 올해 10월말 기준 15명으로 5년 전과 대비해 약 50% 감소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제한속도 하향조정 및 교통안전시설개선 등 차량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의 교통안전정책을 시행한 결과로 내다봤다.

시가 추진하는 ‘안전속도 5030’ 사업은 보행자 교통안전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시내지역 도로에서의 평균 통행속도를 낮춰 교통사고 가능성과 사고의 심각 도를 줄여 보행자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사람중심의 교통안전정책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영천역~영동교사거리 구간 내 2곳, 문내동 중앙초등학교 앞 구간 내 3곳 등 시내 총 15곳의 교통사고 취약지점에 대해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시는 향후 최무선로(영양교~영천여고, 속도40㎞)를 시작으로 영화로(도동교차로~영화교, 속도 60㎞), 중앙동 1길(대동다숲~영천중학교, 속도 30㎞) 도로를 하반기에 사업 완료할 예정이다.

또 영천경찰서와 협의해 2022년까지 218개 도로 113㎞ 구간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시내지역 제한속도 하향조정으로 인한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홍보 및 발광형 표지판 설치 및 노면 재조정 등 시설물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영천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분석한 결과, 주로 아침과 저녁시간대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요 교차로 및 횡단보도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횡단보도 투광등을 집중 설치해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확보하고, 심야시간 및 우천 시 보행자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 및 노약자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를 위해 교통약자의 보행 행태를 고려한 보행신호시간을 조정했으며 어린이보호구역의 노란신호등 설치 및 인도 위 불법 주차 근절을 위한 볼라드 설치를 통해 안전한 교통 인프라를 확대 구축했다.

시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경북 최초로 2019년 하반기부터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교통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만70세 이상 고령운전자 면허증 자진반납자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 상당의 영천사랑상품권 또는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10월 말 기준 195명이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실용적인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 분위기를 확산시켜 교통사고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새로운 시각의 안전정책과 안전문화 확산이 필요한 만큼 기본에 충실한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보행자 중심의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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