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년8개월만 고병원성 AI 확진…최고수준 방역조치

2년8개월만 고병원성 AI 확진…최고수준 방역조치

기사승인 2020. 11. 29. 18: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년8개월만에 정읍 오리농장서 확진
살처분·이동중지 등 최고수준 방역
방역당국과 축산농가가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최고 수준 방역조치에 나섰다.

29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전북 정읍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발생했다.

2018년 3월 마지막 발생 이후 2년 8개월만에 국내 가금농장에 고병원성 AI가 출현하자 방역당국은 발 빠르게 초동조치를 실시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신속히 발생농장 오리 1만9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를 실시했고, 28일부터 29일까지 48시간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또한 고병원성 확진 즉시 AI 위기경보 단게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 AI 확산 방지를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에도 나선 상태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 전환 및 전국 지자체에 방역대책본부 설치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발생농장 인근 3km 내 가금농장 6곳 39만2000마리 닭·오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중이며, 발생농장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해 방역대 내 가금농장 68곳 290만5000마리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제한, 예찰·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생지역 전북 정읍시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는 28일부터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했으며, 특단의 조치 차원에서 행정명령도 발령했다.

축산차량의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과 축산 관련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했고, 축산차량에 대해서는 농장·축산시설 방문 전 반드시 인근 거점소독시설에서 차량·운전자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전국 가금농장의 가금 방사 사육 금지, 전국 전통시장에서 70일령 미만 살아있는 병아리·오리 유통 금지한 것이다.

특히 기존 철새도래지와 별도 전국의 가금농장 5700여곳 인근 작은 저수지·하천, 농장진입로에 대해서도 757대의 소독차량을 투입해 주 4회에 걸쳐 철저한 소독도 실시할 방침이다.

가금농장의 ’4단계 소독‘ 철저한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도 매일 실시하고, 축산관계 시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점검도 진행해 방역상 미흡사항에 대해 신속히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만약 법령 위반 사항 적발시 엄정히 조치하겠다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김현수 중수본 본부장은 “고병원성 AI가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만큼 조기 차단하기 위해 농가·관계기관 등이 함께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