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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中 공직 인기 폭발, 29일 시험 실시

코로나19로 中 공직 인기 폭발, 29일 시험 실시

기사승인 2020. 11. 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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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쟁률은 61대 1, 최대 3334대 1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 따른 경제 위기로 인해 올해 다시 인기 폭발 양상을 보인 중국의 공무원 시험인 궈카오(國考)가 29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총 79개 중앙 기관과 23개 관계 부문에서 2만5700명의 공무원을 선발하는 이번 궈카오에는 총 157만6000명의 공시족들이 지원, 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의 59.5 대 1보다 소폭 늘어났다. 작년의 경쟁률도 근래 들어서는 상당한 수준이었던 사실에 비춰볼 때 올해는 확실히 경제 위기 분위기가 대거 반영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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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가오카오를 치르기 위해 베이징의 한 시험장인 서우두스판(首都師範)대학에 운집한 공시족들. 올해는 코로나19 철저 방역을 위해 수험생들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야 입실할 수 있다./제공=런민르바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궈카오는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중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졌을 때인 2008년부터 본격적인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회복되면서 4차 산업혁명의 폭발로 일자리가 대거 늘어난 2010년 이후에는 꾸준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5년을 전후해서는 경쟁률이 50 대 1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의 양상으로 볼 때 공직에 대한 인기는 다시 반등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직을 일컫는 별칭이 최근 들어 ‘톄판완(鐵飯碗·깨지지 않는 쇠밥그릇)’에서 ‘진판완(金飯碗·깨지지 않으면서도 금처럼 반짝거리는 밥그릇)’으로 변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중양민쭈(中央民族)대학의 장룽쩌(姜龍澤) 교수가 “요즘 학생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신 삶의 질은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직은 이 점에서 아주 좋은 일자리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젊은이들의 최근 직업관을 전하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궈카오에서는 붙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직종도 하나 눈에 띈다. 국가통계국이 선발할 예정인 광둥(廣東)조사총팀 둥관(東莞) 업무실 1급직 자리로 1명 선발에 3334명이나 몰려 주목을 끌었다. 경쟁률이 무려 3334 대 1인 셈이다. 이외에 중국노령협회 소속 공무원 직종 역시 15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만간 합격 통보를 받을 2만5700명의 예비 공무원들은 내년부터 현장에 배치돼 공직 커리어를 시작할 예정으로 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분이 보장되나 부패에 연루될 경우 혹독한 처벌을 받을 각오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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