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수도권 최초 어르신 무상버스 지원 본궤도 | 0 | 윤화섭 안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안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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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가 수도권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만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상버스요금을 시행한다.
안산시는 내년 1월부터 가칭 어르신 교통카드 발급 신청 및 배포 등을 거친 뒤 3월부터 ‘어르신 무상버스’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이 최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무리했다.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1단계 무상 버스요금 지원 대상자는 65세 이상 기초, 차상위, 장애인, 독거노인 등 모두 4만5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버스이용실태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 실제 무상버스요금 지원 혜택을 받는 어르신은 3만3000여명으로 추산됐다.
내년 상반기까지 11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상태이며 시내버스 요금만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매년 55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3만3000여 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통해 어르신의 사회활동 기회가 확대돼 삶의 질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버스 이용 증가로 교통량은 줄고 재래시장 및 상점가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 증가로 골목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화섭 시장은 “어르신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으로 노년층의 사회·문화·여가활동 지수를 높여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민공감정책을 다양하게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의 운영결과 등을 토대로 나머지 예산을 추경에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안산시 거주 7만여명의 모든 어르신들에게 무상 버스요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친 뒤 시의회 보고를 통해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