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산시, 수능날까지 3단계 방역...“수험생 안전 지켜달라”

부산시, 수능날까지 3단계 방역...“수험생 안전 지켜달라”

기사승인 2020. 11. 30. 16: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2월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 조치 시행
10인이상 모임금지 학교수업 원격수업 전환
KakaoTalk_20200928_105040889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30일 오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을 72시간 유지 한다는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자료사진)(제공=부산시)
부산진구 초연음악실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확산되자 부산시가 12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조치를 취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지역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데 따른 결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부산은 수도권보다 더 엄중한 상황”이라며 “자가격리자는 4000명을 넘었고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코로나19에 대한 지자체의 공식 대응은 2단계이지만, 부산의 경우 추가 조치를 통해 3단계 수준으로 크게 강화해 대응하겠다”며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 제한과 점검 인력 대폭 확대 등을 통해 12월 3일 수능시험날까지 72시간동안 바이러스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변 권한대행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가 없다”며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 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조치는 1일 0시부터 시작된다.

부산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800~1000명 이상일 때 적용한다. 다만 부산은 전날 하루 사이 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51명 발생해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기로 판단했다.

3단계가 되면 필수시설 외 모든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이뤄지고 국·공립 시설은 실내외 상관없이 운영을 중단한다. 10인 이상 모임과 행사는 금지되고, KTX와 고속버스 등과 같은 대중교통은 50% 이내로 예매를 제한한다.

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종교시설은 1인 영상만 허용하되 모임과 식사는 전면 금지된다.

변 권한대행은 “앞으로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방역은 부족한 것보다 넘치는 것이 낫다. 수험생 한사람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코로나 봉쇄에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