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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환 분주…QD OLED 내달 시험가동

삼성D,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환 분주…QD OLED 내달 시험가동

기사승인 2020. 11. 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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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체제 전환 가속
내년중 본격양산 준비 박차
LCD 사업은 내년 3월 철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 OLED) 생산라인이 내달 시험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착수한다. QD OLED 양산 준비와 함께 30여 년간 가동한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은 내년 3월 생산을 마무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체제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QD OLED 생산라인인 Q1은 장비 반입 등이 상당부분 마무리돼 내달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 Q1 라인은 8.5세대(2200x2500㎜) QD OLED를 월 3만(30K)장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는데, 우선 이 중 일부를 가동하며 생산 안정화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QD OLED 시험생산을 위한 준비가 거의 완료됐다고 들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그간 밝혔던 것처럼 올해 시험생산, 내년 중 본양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3월 LCD 생산이 마무리되고 같은 해 QD OLED의 생산이 시작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이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입해 QD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QD OLED 양산, 관련 라인 증설에 이어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 등의 개발에 잇따라 투자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 OLED 다음으로 출시가 예상되는 QNED 핵심 기술에도 상당한 진전을 이뤄 2022년께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스로 빛을 내는 QNED는 같은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의 단점인 번인 현상(Burn-in·화면에 잔상이 남는 현상)이 없고, 수명도 길어 최첨단 기술로 꼽힌다.

이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생산은 내년 3월 완전히 철수한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연말까지만 LCD를 생산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LCD TV 수요가 늘어 가격이 70%가량 급등하면서 철수 계획을 보류했다. 이미 중국 쑤저우 LCD 공장은 TCL 계열사 CSOT에 매각했고, 아산 LCD 라인 L8 장비 매각을 위해 복수 업체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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