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3개월만에 3번째 빌보드 ‘핫 100’ 1위, 42년만 대기록...한국어 가사로 첫 1위

BTS 한국어 신곡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 100' 1위 차지
'다이너마이트', 한국 가수 첫 1위, 피처링 참여 '새비지 러브' 이어 세번째
3개월만 세번째 1위, 42년만 대기록...비영어 1위, 3년만

미국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은 BTS의 스타디움 투어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코멘터리 패키지’를 다음 달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독점 공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6일 밝히면서 공개한 것./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신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BTS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라이프 고스 온’은 BTS가이 이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 가사가 한국어다.

핫 100 차트에서 한국어 가사의 곡이 1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사진=빌보드 트위터 캡처

BTS는 지난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올랐지만 영어 가사였다.

10월엔 BTS가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핫 100 1위를 기록했었다. BTS는 당시 일부 가사를 한국어로 불렀다.

방탄소년단(BTS)가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10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당시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1위에서 2위로 물러났다./사진=빌보드 트위터 캡처

빌보드는 “비영어 곡이 핫 100 1위를 한 것은 2017년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BTS는 ‘다이너마이트’와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라이프 고스 온’까지 최근 발표·참여한 세 곡으로 연속해서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3개월 남짓한 기간에 거둔 기록이다.

빌보드는 이 기록이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의 ‘토요일 밤의 열기’ 사운드트랙 이래 42년여 만에 최단기간에 핫 100 1위를 3번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TS가 한국어로 발표한 곡 가운데 ‘온(ON)’은 올해 초 4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지난해 8위를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