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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사기 논란’ 수소차업체 니콜라 지분 인수 포기...니콜라 주가 폭락

GM, ‘사기 논란’ 수소차업체 니콜라 지분 인수 포기...니콜라 주가 폭락

기사승인 2020. 12. 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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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니콜라, GM의 니콜라 지분 11% 인수 포기, 픽업트럭 '배저' 생산계획 포기 합의
'니콜라, 수소트럭 생산 핵심기술 미보유' 보고서로 사기 논란 확산
나콜라 주가 26.9% 폭락...GM 주가, 2.7% 하락
니콜라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30일(현지시간)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GM이 니콜라와 함께 만들기로 했던 픽업트럭 ‘배저’ 생산 계획도 무산됐다../사진=니콜라 모터 홈페이지 캡처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30일(현지시간)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의 지분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GM이 니콜라와 함께 만들기로 했던 픽업트럭 ‘배저’ 생산 계획도 무산됐다.

GM과 니콜라는 이날 이 같은 내용으로 대폭 축소·수정된 양사 파트너십 합의안을 공개했다.

당초 GM은 지난 9월 자사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 그리고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니콜라는 자사 트럭에 사용할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구매하면서 GM 측에 20억달러 상당의 지분 11%와 이사회 자리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저 트럭의 설계 및 제조는 GM이, 판매 영업과 마케팅은 니콜라가 맡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미 뉴욕에 본사를 둔 공매도(short sell·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방식) 투자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9월 ‘복잡한 사기’라는 보고서에서 니콜라가 수소 트럭을 생산할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사기 논란이 시작됐다.

그 영향으로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과의 수소충전소 건설 협상이 중단되고,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이사회 의장이 사임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이번에 발표된 최종 합의안은 GM이 니콜라에 클래스7과 클래스8 세미트럭에 사용할 연료전지 기술만 제공하는 것으로 대폭 후퇴했다. GM의 ‘얼티엄’ 전기 배터리 시스템을 니콜라가 사용하는 문제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 니콜라는 배저 트럭 포기와 무관하게 수소전기차 기술을 활용한 대형트럭 개발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의 영향으로 니콜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6.9% 폭락 마감했다. GM 주가는 2.7% 하락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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