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등하굣길 어린이 시야가려 교통안전 위협하는 주범은 ‘주정차차량’

등하굣길 어린이 시야가려 교통안전 위협하는 주범은 ‘주정차차량’

기사승인 2020. 12. 02. 16: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ats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협을 감지하지 못하게 하는 방해물 1순위는 ‘주정차 차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제공=서울시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 1순위는 ‘주정차 차량’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본 통학로 교통안전’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은 연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민석이법 시행 이후에도 여전히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방안을 찾고자 진행됐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어른과 다른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안전 위협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어린이 24명이 통학로를 걷는 모습을 구글글래스와 액션캠을 활용해 촬영했다. 또 실제 통학로 CCTV 영상데이터를 AI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어린이들의 보행패턴을 연구했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어린이는 등하굣길에서 평균 15.4초 마다 1개의 시야방해물을 마주쳐, 어린이 1명의 시야를 가리는 전체 방해물수가 평균 57.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많이 마주친 보행 시야방해물은 주정차차량이다. 어린이들이 주정차차량에 시야가 가려 사고 발생 가능성을 감지하지 못한 횟수는 총 635회로, 전체 방해물의 45.8%를 차지했다. 이어 벽 340회(24.5%), 기둥 174회(12.5%), 오토바이 78회(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의 보행패턴에서도 성인과 차이가 확인됐다. 보행 시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횡단도보가 아닌 차로로 이동하거나 보도를 벗어나는 보행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돈 서울디지털재단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은평구의 어린이 통학로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모델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실제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서비스로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