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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첫 사례...여행 기록 없는 20대

미국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첫 사례...여행 기록 없는 20대

기사승인 2020. 12. 3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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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주지사 "영국 발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첫 사례 나와"
20대 남성, 여행 기록 없어...변이 바이러스, 영국서 전세계로 확산
Virus Outbreak South Africa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왔다고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모습./사진=요하네스버그 AP=연합뉴스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왔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오늘 나왔다”고 밝혔다.

폴리스 주지사는 20대인 이 남성은 엘버트 카운티 지역에 격리돼 있으며 여행을 한 기록은 없다며 밀접접촉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보건당국이 추적 인터뷰를 통해 잠재적인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주 지사
미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왔다고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 지사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폴리스 주지사 트위터 캡처
이 남성이 여행 기록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 내에 이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위원회 위원인 아툴 가완데 박사는 CNN방송에 “알려진 여행 이력이 없다는 것은 이 사람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가완데 박사는 이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병원, 그리고 특히 중환자실(ICU)이 이미 만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만약 이제 막 퍼지기 시작했다면 이는 심각한 우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익명의 연방 관리를 인용해 이번 사례가 고립된 감염자가 아닐 것이라며 “그것이 다른 곳에서도 발견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가 앞으로 며칠 새 미국에서 발견될 것이라며 이 변이의 강한 전염성은 “더 많은 감염자를 낳고 이미 한계에 달한 의료 자원에 대한 수요를 더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시작돼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일본·한국 등 아시아 등지로 확산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북미 지역 처음으로 2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오후 기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외에 최소 17개국에서 발견됐으며 거의 모든 경우에 영국을 여행한 이들이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28일부터 영국에서 오는 항공기 탑승객 전원에 출발 전 72시간 이내 받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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