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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위기 넘긴 배재훈號 HMM, 새해 체질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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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01. 04. 17:10

배 사장 리더쉽 발휘...올해 회사 체질 개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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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사장이 이끄는 HMM(옛 현대상선)이 올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MM은 연말 파업 위기까지 몰렸지만 배 사장이 리더쉽을 발휘해 극적인 노사합의를 이뤄냈다. 새해 영업능력과 관리역량 강화를 주문하고 나선 배 사장은 올해 회사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4일 HMM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일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를 수용해 △임금인상 2.8% △코로나극복 위로금 100만원 지급 △임금총액 1% 이내 범위에서 해상수당 신설 등에 합의했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배 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접 조정회의에 참석해 노조 설득에 나섰다. 협상 결렬로 노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선적 확보난이 가중돼 수출기업에 여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 HMM는 지난 8월 이후 대미(對美) 수출기업들을 위해 미주 서안 노선에 총 7척의 컨테이너선을 임시 투입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미주 동안 노선에도 임시 선박을 투입한데 이어 이달 중에는 유럽 노선에도 임시 선박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급격한 물동량 증가는 HMM에게 부담이나 실적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HMM은 지난해 2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2015년 1분기 이후 이어진 적자행진에서 벗어났다. 2020년 HMM의 영업이익은 8443억원을 기록할 예정이며, 올해는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컨테이너 부족이 올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 사장은 올해를 체질 개선의 해로 삼고 있다. HMM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들을 인수했고, 세계 3대 해운 동맹 디얼라이언스 정회원이 됐다.

그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영업능력과 관리역량을 모두 키워서 회사의 체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더나가 수익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건으로 △체계적인 선복 관리 △해상직원의 역량 강화 △안전운항·리스크 관리 등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해운업이란 한계에 회사를 가두지 않고, 종합 물류기업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파트너 기업들과 동반 성장하는 HMM의 미래를 설계할 시점”이라고 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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