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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서 2석 석권, 상원 주도권 확보 전망

미 민주당,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서 2석 석권, 상원 주도권 확보 전망

기사승인 2021. 01. 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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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 민주 2석 석권 전망
공화·민주 50석 동률...해리스 부통령 당선 확정시 캐스팅보트
바이든 행정부, 국정운영 탄력...아시아계 표심 작용 분석
GEORGIA SENATE RACE
미국 민주당이 5일(현지시간) 2석이 걸린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해 상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승리가 확정된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가 이날 애틀랜타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애틀랜타 UPI=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5일(현지시간) 2석이 걸린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이 공식 확정되면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은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결과에 따라 상원 의석 분포가 공화당 50석·민주당 50석으로 같아지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1곳이라도 이기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2곳 모두 패배해 상원 주도권을 민주당에 넘겨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거에서 흑인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는 6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개표율 99% 상황에서 50.6%의 득표율로 49.4%에 머문 켈리 뢰플러 공화당 상원의원에 1.2%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5만3430표로 지난해 11·3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1만1779표의 4.5배나 됐다.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도 50.2%를 얻어 49.8%의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에 0.4%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표 차이는 1만6370표이다.

미 남동부의 조지아주는 그동안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져 왔지만 11·3 대선에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승리한 것은 28년 만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는 최근 급증한 아시아계의 표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조지아주에는 뉴욕·워싱턴 D.C.·시카고 등에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 늘어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이 17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지난해 11·3 대선 관련 ‘음모론’이 허위임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3 대선이 부정선거라며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 등을 압박했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는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인증했고, 래펜스퍼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음모론’에 대해 “대통령님, 당신의 이의제기, 당신이 가진 데이터는 잘못된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투표를 앞두고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후보와 해리스 후보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까지 총충돌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번 선거에서 총 사전투표자는 309만3375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우편투표 유권자는 101만8381명이었고, 현장 사전투표자는 207만4994명이었다. 이는 11·3 대선과 함께 치르진 총선에서의 400만6439명보다는 100만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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