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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만이 승산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만이 승산있다

기사승인 2021. 01. 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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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열린민주당 김진애 "단일화" 합의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간 단일화 고차방정식
13일 출마 선언 나경원·오세훈 전 시장 행보 주목
박영선-박원순 단일화 모델 주목
우상호 김진애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 김 의원실에서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 추진에 전격 합의하고 있다. / 김진애 의원실 제공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가 단일화 이슈로 한껏 달아 오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등 범보수 야권이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나서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진보진영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범진보 ‘단일대오’ 보선 결과 가른다…‘한명숙’ 한(恨) 푸나

역대 선거에서 여야가 초박빙 양상을 보일수록 선거 구도 자체가 최종 승패를 갈라왔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진영별 여러 정치적 경쟁 구도가 살아 있어 ‘분열’ 보다는 단일 후보를 낸 쪽이 승산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이미 지지층이 겹치는 정의당과의 교통정리 실패로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2010년 5회 지방선거 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진보정당과 단일화를 하지 않아 0.6%p의 근소한 차이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득표율은 3.3%였다.

이에 민주당은 독자 후보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 정의당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면서 통합 후보 문제를 거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열린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논의는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범여권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를 추진키로 전격 합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일부 후보들이 개인 자격으로 합의한 내용이지만 단일화 문제는 향후 당 차원의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으로서는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를 고정 지지층으로 갖고 있는 열린민주당의 향후 득표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철수·나경원·오세훈’ 구도 잡힌 야권… 단일화 고차원 방정식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야권 단일화의 키는 현재까지는 사실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쥐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적합도 1위를 석권한 안 대표가 출마 선언과 함께 야권 단일화를 언급하며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 대표에게 입당·합당을 전방위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는 본경선을 여론조사 100%로 치르기로 룰을 대폭 바꾸고, 외부인사들의 예비경선 면제 방안을 검토하며 당 밖 인사들이 합류할 공간을 마련했다.

다만 경선·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각자의 셈법이 다른 만큼 실제 통합 후보를 내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입당·합당에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자구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며 초강수를 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13일 출마 선언을 하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국민의힘 내부 주자들의 입장도 감안해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각각 최종 후보를 뽑은 뒤 2차로 막판 단일화를 시도하는 방안도 나온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최종 경선을 벌인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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