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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예방 효과 19%”,,, “中 백신이 월등하다”

“화이자 백신 예방 효과 19%”,,, “中 백신이 월등하다”

기사승인 2021. 01. 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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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은 최저 50% 이상
중국이 서방 세계에서 활발하게 접종되는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가 부풀려졌다고 성토하고 있다. 화이자의 주장처럼 예방효과는 95%가 아닌 최저 19%라면서 중국 백신이 화이자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산과 화이자 간의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둘러싼 논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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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대상자들이 문진표를 받으려 줄을 서고 있다. 중국은 2월 12일의 구정을 전후해 50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예정으로 있다./제공=환추스바오.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언론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대 약학대학의 피터 도시 조교수가 의문을 제기한 화이자의 예방 효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시 교수는 지난 4일 영국의 약학저널 ‘더 BMJ’의 블로그를 통해 화이자 백신이 이른바 ‘물백신’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3,410명의 의심 환자 중에 PCR검사 확진 환자가 170명 뿐이었다는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만약 전체 의심 환자를 확진 환자로 추산하면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공식 수치인 95%에서 무려 19%로 추락한다. 접종 후 7일 이내에 발생한 확진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예방 효과는 29%에 그친다는 것이 도시 교수의 지적이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난리가 났다. 열띤 토론이 벌어지면서 시노팜을 비롯한 중국 제약사들의 백신이 훨씬 낫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 국수적인 의료인들은 “화이자가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다”며 조롱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재 푸라이캉(富來康)국제병원의 의사 황런위안(黃仁元) 씨는 “도시 교수의 글이 발표되기 이전에도 의학계에서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그의 말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 백신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인구가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백신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시노백 백신이 최근의 임상 3상 시험에서 예방효과 50.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중국 내 일부 비판론자들은 실제로는 그보다 더 낮을 수 있다는 주장도 한다. 일부 국가들이 중국산 백신을 보유만 할 뿐 접종은 하지 않는 이유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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