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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3000 시대, 과열 아닌 패러다임 변화”

“코스피3000 시대, 과열 아닌 패러다임 변화”

기사승인 2021. 01. 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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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4-자본시장CEO좌담회1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자본시장 CEO 좌담회’에 앞서 손병두 이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 3000 시대를 ‘과열’이 아닌 금융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국내 주식을 외면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스마트 개미’로 변신해 저평가된 한국 증시를 재평가 받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향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과잉 유동성을 실물경제로 돌리고, 한국 기업들의 높은 이익변동성 해소, 배당 수익률 상승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4일 한국거래소는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코스피 3000 시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주제로 자본시장 CEO 좌담회를 진행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김신 SK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건증권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우리 증시가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많이 올랐다”며 “개인투자자의 폭발적 자금 유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9년 동안 증시가 떨어지는 것보다 오르는 게 더 많았고,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2년 연속 떨어진 적 없다”며 “생각했던 것보다느 시간 두고 투자하면 우여곡절 있으면 오를 확률이 높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은 실물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로, 개인의 성공 여부는 국부에 결정적이 영향을 준다”며 “자본시장의 선순환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집단적 성공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투자자들이 성공 경험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배당 등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과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저평가 해소 국면으로 바라봤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주식시장 활성화로 증시 과열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좀더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사업에 적합한 자본시장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로 판단해야한다”고 밝혔다.

김신 SK증권 대표는 “지수가 지난 1년 동안 상승했다고 해서 ‘버블’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실물 시장 가격이 낮지 않은데도 유독 주식만 저평가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저평가를 넘어 재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진 JP모건증권 대표는“지금의 상황은 디스카운트에 대한 것 보다도 더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지가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비대면(언택트), IT주가 각광받고 있고, 한국의 뛰어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부의 여러 정책 등이 한국 증시에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세계 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에서 이머징마켓(신흥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에는 13%에 달했지만 현재는 7%에 불과한 만큼 올해 신흥국 시장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질 거라고 본다”며 “한국 주식시장으로선 프리미엄 효과와 이머징 마켓 순유입이 예상되는 등 좋은 쪽으로 작용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업계와 유관기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들은 투자자의 신뢰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투자자들은 기업이 반칙을 범하지 않는지 감시하고 혁신을 주문하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거래소도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서 3000시대에 걸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재철 협회장은 “지난해 64조원 규모의 개인 매수세가 시장을 지지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선 우리 증시 체질 개선을 병행해 나가야한다”며 “지나친 빚투나 기관투자자의 역할 등에 대해 더욱 고민해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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