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주호영 “정연주 전 KBS 사장, 방통심의위원장 하마평 말 안 돼”

주호영 “정연주 전 KBS 사장, 방통심의위원장 하마평 말 안 돼”

기사승인 2021. 01. 21. 10: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노골적인 정치적 편향성…즉각 철회하길"
민언련 일색 위원들 추천, "균형 기관 역할 우려"
"국민통합 멀어지고 민심은 더 떠날 것"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 회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색으로 논란이 제기될만한 후보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위원장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하는 위원들도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일색이라 과연 제대로 된 심의기관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악하게 오염된 한국 언론은 왜 망하는 언론사가 없느냐’고 노골적인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 온 정 전 사장을 이 정권이 혹시라도 위원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 전 사장이 2006년 주말 황금시간대에 KBS 일요스페셜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차베스의 도전>을 편성했던 것과 관련, “국민적 자산인 전파를 특정 이념의 선전도구로 전락시켰던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세계화·반시장 경제를 우리가 가야 할 길처럼 선전했던 정 전 사장이 베네수엘라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 할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 전 사장의 두 아들이 미국 국적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전 사장은 미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은 특수 계급의 특권적 행태라고 호통치면서도 아들들의 병역 면제 서류를 주미 대사관에 직접 접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죽했으면 KBS 노조조차도 ‘정연주가 죽어야 KBS가 산다’는 성명을 냈겠느냐”며 “그런 인물이 이 정권에서 방송의 공정성을 심의하는 방통심의위원장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는 “전리품 얻듯이 자기편만으로 (인선을) 채우면 국민통합은 점점 더 멀어지고 민심은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