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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SK와이번스 인수 협의 중”

이마트 “SK와이번스 인수 협의 중”

기사승인 2021. 01. 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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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와이번스
신세계 그룹이 프로야구 구단 SK와이번스 인수를 위해 SK그룹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K와이번스 인수를 위해 SK와이번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26일 양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과거 사례와 최근 매물로 거론된 두산 베어스의 몸값 등을 고려해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번 인수 협의와 관련해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은 SK텔레콤과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의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건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야구단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정 부회장은 테마파크 등 체험형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신세계가 투자목적으로 삼성라이온즈 지분 14.5%(2만9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 이외에는 신세계그룹이 스포츠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연결고리는 없는 상태였다.

SK와이번스는 1990년 창단된 쌍방울 레이더스를 2000년 SK가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SK와이번스는 정규시즌 우승 3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 등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1승92패로 창단 이래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마트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할 경우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은 비용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 대부분이 구단주 역할을 하는 대기업의 지원에 의존해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의 1년 운영비용은 보통 300억~500억원 수준으로, 이 비용의 대부분은 모기업의 지원으로 충당된다.

실제로 2019년 기준 SK와이번스 광고수입 335억원 중 SK텔레콤·SK㈜·SK가스·SK브로드밴드 등 SK그룹 계열사 통한 영업수익이 235억원에 달했다. 당시 SK와이번스 선수단 운영비는 353억원이었다. 2019년 기준 SK와이번스의 매출은 56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를 내는 등 결손금만 97억원에 달했다.

국내 프로야구는 구단주 역할을 하는 대기업의 지원이 없이는 구단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수익구조가 입장료·광고수입 등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스포츠구단 운영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으로 인식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SK와이번스를 인수해 운영하게 되면 매년 300억원 가까운 비용지출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지만 현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림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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