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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000억원 현금배당…이재용 부회장, 751억원 수령

삼성물산, 4000억원 현금배당…이재용 부회장, 751억원 수령

기사승인 2021. 01.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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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일가, 물산에서만 총 1370억원
지난해 연간 순익 1161억원…전년比 10%↑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물산이 4000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751억원어치를 배당받게 됐다.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계좌는 상속세 등의 문제로 아직 정리되지 않아 삼성물산을 통해서만 125억원이 추가로 쌓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여동생들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각각 240억원어치를 현금으로 받는다.

27일 삼성물산은 보통주 1주당 2300원씩, 우선주는 1주당 2350원씩 총 4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으로 1조1607억원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은 32.7%에 달한다. 벌어들인 돈의 32.7%가량을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은 751억원어치를 현금배당받게 된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주식 3267만4500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분율은 17.33%다. 이건희 회장도 살아 생전부터 2.88%의 지분율로 주요 주주로 올라있던 만큼 125억원이 이 회장 계좌로 흘러들어갈 예정이다. 11조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탓에 주주 명부도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여동생들인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도 각각 5.55%씩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로, 240억원씩 삼성물산으로부터 배당받는다. 이 부회장의 사촌인 이유정씨도 0.32%의 지분율로 14억원가량을 수령하게 된다. 이로써 법인이나 재단 등을 제외한 이 부회장 일가가 삼성물산으로부터 받을 현금은 총 1370억원에 이른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날 배당정책 발표와 함께 지난해 연간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치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한 해 동안 30조216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1.8%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8571억원, 당기순이익은 10.8% 증가한 1161억원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는 30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규수주 예상 금액은 10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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