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영업자 실망 잘 알아, 지원방안 다각도 검토"
"KF94 마스크 미국서 인기, 수출 적극 지원"
|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 0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와 관련해 “이번 설에는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더라도,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해 드리는 것이 효도”라며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의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설 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정 총리는 “각 이동통신사에서 설 연휴기간 동안 화상통화를 국민들께 무료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소개하며 “이번 설은 영상으로 마주 보며 부모님과 함께 하는 명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어르신들께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자식들을 보지 못해 섭섭하고 외로우실 것”이라며 “평소보다 더 자주 연락하고 부모님들께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정 총리는 ‘9시 이후 영업제한’과 관련해 “수도권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께서 실망이 크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일부에서는 어제 저녁부터 ‘개점 시위’에 나섰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정부도 그 심정을 이해하지만 이번 결정은 감염 위험과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대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을 줄이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KF94 마스크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며 마스크 수출에 애로가 있는지 살피고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산업부와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