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작년 영업익 120억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KTH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TH는 지난해 영업이익(개별기준)이 전년보다 12.1% 늘어난 1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3223억원에서 3494억원으로 8.4% 증가됐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억원에서 7억원으로 감소됐다.

KTH는 커머스 사업 활성화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콘텐츠 자산에 대한 보수적 평가 적용에 따른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커머스 사업에서 사업 개시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KTH의 실적을 이끌었다.

KTH의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22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3% 증가한 180억원으로 나타났다.

KTH는 K쇼핑이 A급 이상 채널 경쟁력 확보 노력을 통한 고객 기반 확대와 비대면 쇼핑 문화의 빠른 확산으로 식품 및 생활잡화 등 취급고가 급증했고, 사업 관리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대 및 ‘TV MCN’ 기반 셀럽 전문 채널 강화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모바일 고객 기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ICT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833억원을 기록했다. ICT 사업은 KT그룹 전략 사업 참여 확대 등을 진행해 왔는데, 앞으로는 커머스 플랫폼 기술 내재화를 통해 K쇼핑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자체 솔루션 개발 다변화로 B2B시장을 발굴할 예정이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8.0% 감소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사업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화 투자 수익 감소 및 신규 영화 제작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KTH는 기보유 판권 효율성 확대를 위해 영화 채널 플랫폼을 확장하고 판권 수급 경쟁력 강화를 통해 넷플릭스 등 늘어나는 온라인동영상(OTT)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KTH는 오는 7월1일 KT엠하우스와의 합병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쿠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KT엠하우스와의 합병을 통해 TV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전문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