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부품, 신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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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등 지난해 실적 감소에 직면한 종합상사들이 신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 감소한 4745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현대종합상사도 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감소했다. 삼성물산의 상사부문도 지난해 영업이익 940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감소한 실적을 공시했다.
이들 업체들은 실적 반등을 위해 주력인 기존 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하면서 세계적인 탈석탄 흐름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모빌리티 전문 무역조직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사업 신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기차 및 수소차 관련 부품의 트레이딩 등을 담당하는 ‘친환경차 부품 그룹’을 신설했다. 지난 17일에는 중견기업인 이래AMS와 베트남에서 300억원 규모 전기차 부품을 수주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 등 국내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는 포스코SPS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25년까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완료했으며, 400만대 공급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재생 에너지 선진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신재생 발전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1369MW 규모 풍력·태양광 신재생 발전단지를 준공을 시작으로 캐나다 서머사이드 복합발전시설 건설 등 신재생 발전 사업 개발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탈석탄 선언에 이어 바이오 연료 공급, 탈석탄 등 친환경 경영 기조로 사회적 기여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2019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최초로 팜 산업 관련 친환경 국제인증 RSPO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태양광 발전사업을 강화한다. 현재 국내 7호기, 일본 3호기까지 추진했으며 규모를 점진적으로 더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태양광 모듈을 판매하고 있어 태양광 발전 컨설팅과 모듈 공급 등에 특화돼 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사업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