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김세영(28)이 한 달 여 만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리는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이후 올해 두 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최근 시즌 우승자 25명만 출전할 수 있었던 1월 대회와 달리 120명이 출전해 사실상의 2021년 개막전과 같은 대회다. LPGA 투어는 이 대회에 이어 3월 초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3월 말 KIA 클래식이 펼쳐지는 등 본격적인 2021시즌을 진행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12월 2020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 투어 7승쩨를 수확하며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올해 처음 출전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왕 3연패의 발판을 놓겠다는 각오다. 상금왕 3연패는 2000년 이후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연패,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달성한 바 있다. 박인비(33)는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LPGA CME그룹 투 (USA TODA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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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USA투데이스포츠연합
김세영도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여세를 몰아 올해 세계 랭킹 1위까지 넘보고 있다. 이 외에도 이정은(25), 박성현(28), 전인지(27) 등이 출격하며 올해 한국 선수 첫 승의 주인공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소렌스탐과 쩡야니(대만) 등 ‘왕년의 최강자’들이 나와 팬들의 관심을 끈다. 51세 소렌스탐은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처음 공식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쩡야니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쩡야니는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109주 연속 세계 1위를 지켰으며 메이저 5승 포함해 통산 15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