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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 빗속에도 서울 곳곳 소규모 집회…큰 충돌 없어

보수단체들, 빗속에도 서울 곳곳 소규모 집회…큰 충돌 없어

기사승인 2021. 03. 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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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참가 인원 확인<YONHAP NO-1753>
3·1절인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부근에서 기자회견 물품을 든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 신고 인원에 대한 경찰의 확인을 받고 있다. /연합
3·1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회가 열렸다. 다만 오전부터 장대비가 쏟아진 데다 7000여명 가량의 경찰 인력이 배치되면서 대규모 인파는 몰리지 않았고 큰 충돌도 없었다.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오전 11시께 광화문 누각 앞에서 ‘법치 바로세우기 촉구’ 집회를 열고 집회·결사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오상종 대한호국단 대표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들어 서울 주요 도심지의 집회를 완전 차단하거나 9명 이하의 시민만 집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것은 그 수단이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서울역에서 청와대, 총리공관까지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를 집회금지 구역으로 설정한 것은 청와대 앞에서의 국민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정오 탑골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 전역의 지하철역·전통시장 등 150여 곳에서 9명 이하씩 참여하는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문 정권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침탈하고 있다”며 “3·1절을 계기로 국민이 살아있음을 보이는 대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각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체포국민특검단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특검단장인 이명교 변호사는 “3·1절 맞이해 대통령을 행세하는 문재인의 파면을 선언한다”며 “지금까지 저질러 온 온갖 반역범죄와 인권범죄, 국가경제파괴 범죄들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곳곳에서는 소규모 차량시위도 이어졌다. 비상시국연대 차량시위대는 오후 12시 30분께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까지 차량 행진을 했다. 국민대연합은 오후 1시께 을지로 인근에서 출발해 동대문구 신설동으로 이동하는 차량시위를 벌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도심에서 3·1절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된 건수는 1600여 건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 경찰력 118개 중대 7000여 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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