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사자’에 1%대 상승 마감

2일 코스피가 1%이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308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줄이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정상화가 일부분 지연되는 모습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수출이 견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 부양책 통과 등 긍정적 요인으로 회복세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 유입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2050억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444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6267억원을 팔아치우며 오름 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93%), 보험(3.22%), 화학(1.88%), 전기전자(1.53%) 등이 상승 마감했고, 운수창고(-1.28%), 비금속광물(-0.75%), 의약품(-0.57%)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LG화학(7.22%)이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2.12%), NAVER(0.67%) 등도 오르며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2.02%)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도 전일 대비 9.23포인트(1.01%) 오른 923.17로 마치며 상승장을 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 64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194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26%), 펄어비스(2.80%),에이치엘비(4.81%)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0.32%), 카카오게임즈(-1.85%)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달러당 3.80원(0.345) 오른 1119.7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