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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임기 종착점... 여야 잠룡들 물밑 레이스 시작

이낙연 임기 종착점... 여야 잠룡들 물밑 레이스 시작

기사승인 2021. 03. 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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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팬클럽 출범·대외활동 활발
李 당대표 사퇴 후 대선행보 '날개'
다시 여의도 찾은 '이재명' 기본주택 세일즈
유승민 '경제전문가' 부각
정세균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중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참관을 한 뒤 의료진과 주사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송의주 기자
내년 3·9 대선이 1년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권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도부 사퇴 시한(3월 9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권 경쟁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범보수 야권 주자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존재감 부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발이 묶였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시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 총리는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다시 평화의 봄, 새로운 한반도의 길 토론회 영상 축사를 통해 ‘남북 보건협력’ 희망 메시지를 발신했다.

정 총리는 “한반도에 다시 평화의 봄이 오게 하려면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일부터 착실히 해나가야 한다”며 “남북보건 의료분야 협력은 그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 팬클럽도 출범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어젯밤 정 총리 팬클럽인 우정(友丁)특공대 발대식이 있다고 해서 저도 참석했다”며 팬클럽 발족 소식을 알렸다.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는 9일 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 대표는 곧바로 4·7 재보궐 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당 대표직을 그만둔 뒤에도 한 달 가까이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대선 전초전으로 꼽히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유의미한 승리를 이끌 경우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탄탄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약 5주 만에 다시 여의도를 찾아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자신의 정책 브랜드 중 하나인 ‘기본주택’ 세일즈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30여 명과 예산정책협의회를 했다. 이 지사는 “기본주택과 기본금융·기본대출 등은 선순환을 위한 경기도의 대책”이라며 “기본주택을 가능하게 하는 입법화와 포용금융·기본금융을 위한 법 제정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해 대여 공세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부·여당의 경제 실책을 겨냥해 “다음 5년의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성장 전략으로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코로나19 위기 속 성장과 출산은 추락하고 양극화는 K자로 불평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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