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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야구판의 新 ‘상륙자들’ 될까

SSG 랜더스, 야구판의 新 ‘상륙자들’ 될까

기사승인 2021. 03. 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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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로고로 단장된 야구단 버스<YONHAP NO-3995>
SSG닷컴 로고가 래핑된 SSG 랜더스 야구단 버스 /연합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로 새 출발하는 신세계그룹 야구단이 야구판의 ‘신(新) 상륙자들’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 5일 SK 와이번스의 인수과정을 마무리 짓고, 새 구단명으로 ‘SSG 랜더스’를 확정해 발표했다.

랜더스(LANDERS)는 ‘상륙자들’이라는 의미로, 인천은 비행기나 배를 타고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딜(Landing) 때 처음 마주하게 되는 관문 도시이자 대한민국에 야구가 처음 상륙한(Landing) 도시로, 새로운 야구 문화를 인천에 상륙(Landing)시킨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SSG 랜더스 출범을 통해 새로운 야구문화를 창출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야구단에 대표 브랜드인 신세계, 이마트가 아닌 온라인쇼핑 플랫폼 SSG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일맥상통한다. 야구단에 e커머스 SSG닷컴을 접목시켜 새로운 즐길거리를 개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에 있는 홈구장도 스타벅스와 노브랜드버거 등 계열사 매장이 입점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구장으로 변모시킬 전망이다. 해당 구장은 기존에도 이마트와 바비큐존, 일렉트로마트존 등 특색 있는 공간을 선보였기에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야구팬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고, 열정을 바탕으로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며 “야구팬과 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을 접목하면 새로운 야구문화를 생성하고, 고객 경험의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명을 확정한 랜더스는 공식 엠블럼 및 유니폼 디자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랜더스는 이번 주말 내 유니폼 디자인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폼은 정규시즌 개막전(4월 3일)까지는 제작을 마쳐야 하는데, 유니폼 제작에 3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니폼 디자인 공개 마지노선은 13일이다.

랜더스는 유니폼 공개 시기에 맞춰 본격적인 이슈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랜더스는 오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르는데 이 때를 맞춰 1호 영입선수 추신수가 선수단에 합류한다. 추신수는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만으로도 국내 야구팬들의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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