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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휴가’ 제도화 추진…당국 “AZ 접종, 유럽 조사결과 주시”

‘백신 휴가’ 제도화 추진…당국 “AZ 접종, 유럽 조사결과 주시”

기사승인 2021. 03. 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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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근육통 등 이상사례, 1~2일 휴가 필요성 제기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 4월 백신 접종 시작
서울 시내 공원, 백화점, 시장 등 특별 방역 점검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휴가를 주는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일부 유럽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선 향후 조사 결과를 주시하며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백신 휴가 제도화방안을 조속히 검토해 보고하라”고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국민의 상당수가 백신 접종 뒤 발열이나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20∼30대 등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관련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접종 후 하루 이틀 일정의 백신 휴가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백신 휴가 도입에 대해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경험하고 근무가 힘들어서 휴가를 얻어야 하거나 휴가를 얻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당국 “AZ, 접종과 혈전 관련성 확인 사례 없어”

또 방역당국은 유럽에서 AZ 백신 접종 중단 국가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오는 18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는 혈전 관련 이상반응 사례에 AZ 백신 일부나 전체 물량의 접종을 중단했으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도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황이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AZ 백신 안전성에 대해 “초기에 평가했던 근거, 자료와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며 “접종과 혈전과의 관련성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EMA 조사 결과에 따른 접종 중단 가능성에는 “하나의 선택지는 된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2분기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동일한 기준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고 밝혔다. 해당 외국인은 65살 이상 일반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4월 첫 주부터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16일 0시 기준 백신 누적 접종자는 60만2150명으로 접종 시작 18일 만에 누적 6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이날 서울 시내 공원과 백화점, 시장 등 30곳에 대해 방역 점검을 시행하고, 경기도의 주기적 선제검사 대상을 어린이집·유치원 종사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다음 주까지 불씨를 끄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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