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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대규모 2030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했다. 청년 세대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2030 집중 겨냥 공약을 발표하며 오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서울시가 나서서 청년들에게 일자리·설자리·살자리를 만들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청년 출발자금 5000만원 무이자 대출 △1인 가구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공공주택 일정 비율 1인가구 배정 년 전월세 보증금 보호제 실시 △ 청년월세지원 기준 대상 확대 △양육시설 퇴소청년 자립지원금 확대 등을 약속하며 서울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회 세종 이전시 서여의도를 청년창업 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창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국회 본관 자리에는 창업컨벤션센터와 콘서트홀을 조성하고, 국회 소통관은 지원기관과 기업들이 입주하는 창업·벤처 혁신허브로, 국회 의정관은 창업·벤처 아카데미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는 “국회가 여의도에 위치함에 따라 국가적으로 행정·사회적 비효율 비용이 연간 최소 2조 8000억원에서 최대 4조 8800억원에 이른다”며 “국회를 세종으로 옮겨 행정 비효율과 서울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남은 이곳을 청년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 후보와의 양자 대결과 관련해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조건부 출마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있고, 콩밭에서 다른 일 하려다가 그 일이 안되니까 서울로 돌아온 재탕 삼탕 후보가 아닌가”라며 오 후보를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