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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문 대통령 백신 접종 관련 허위 게시글 내사 착수

경찰, 문 대통령 백신 접종 관련 허위 게시글 내사 착수

기사승인 2021. 03. 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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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관련 허위 글에 대해 내사에 들어갔다.

24일 경찰청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부부가 백신 접종 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에 관해 '캡(뚜껑)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파티션(칸막이)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왔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시 주사기 바늘에 다시 캡을 씌웠다가 접종 직전 벗기고 접종한 것은 분주(추출) 후 접종 준비작업 시간 동안 주사기 바늘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해당 사안에 대해 대구경찰청을 책임 관서로 지정하고 즉시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는 수사의 전 단계로, 내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된다.

경찰청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국민 불안감을 키울 수 있는 허위 정보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인 지난 23일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로,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이며,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 수행을 위한 필수 인원 9명도 이날 함께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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